끄적끄적
[스터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토요일) 스터디를 다시 시작했다.
이직 전에 마지막으로 봤던 책은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정말 재밌게 봤다.
이번에 보고 있는 책은 Kotlin in Action.
가끔은 책을 보며 궁금한 부분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맞든 틀리든 자신 있게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나는 좋다. 지금 좀 부족하면 어떤가, 앞으로 꾸준하게 한 개씩 알아가면 되지
[선의의 경쟁자]
나는 운이 좋게 그동안 훌륭한 개발자 분들을 많이 만났다.
혼자서 어떤 것이든 만들어 내시는 분 , 꼼꼼하게 서비스를 챙기시는 분, 장애가 났을 때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말하시는 분, 한결 같이 배운 것을 공유하시는 분 등...
이분들은 내게 선의의 경쟁자라기보단 나도 언젠가 저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주신 분들이었다.
근데 이런 내게 선의의 경쟁자로 삼고 싶은 분이 생겼다. 이 분은 이전 회사에서 만난 분이었는데(연차는 나보다 1~2년 더 많은 분이다) 개발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보다 책임감과 서비스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고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분이었다. 그 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 모습도 인간적이라 좋았다.
동욱 님께서는 이런 내게 종완 님 라이벌이네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맞다. 누구보다 잘 됐음 하는 분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같이 일했음 하는 분이다.
마지막까지 나의 퇴사를 아쉬워하던 그분의 모습이 잊히지가 않는다.
조만간 밥 한번 먹자고 해야겠다. (밥 한번 먹자 하고 그 이후 연락 못하고 있는 분도 있는 건 함정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