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개발인생 회고
    카테고리 없음 2021. 8. 4. 01:44

    [대학교]

    대학 생활 중 내가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휴학을 하며 교수님들께 보냈던 "다음 학기 땐 꼭 변화된 모습으로 복학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었다. 김원 교수님(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께선 이런 내게 칭찬보단 "더 열심히 해라"란 말씀을 해주셨다. 아마 다른 교수님들께서도 칭찬을 해줄 텐데 본인까지 칭찬을 해주면 제자가 혹여 거만해질까 봐 그러신 것 같은데, 나는 그분을 통해 내 인생에 거만이란 단어를 지워버렸다. 

     

    [다우기술]

    입사할 때 좋은 등수로 했다고 들었고, 대학교 때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후회 없이 보냈기 때문에 나는 실무에 나오면 못하지는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교 때 정작 실무에서 사용하는 기술 학습은 거의 하지 않았던 터라 이를 채우느라 어려움이 많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적응이 될 무렵, 문득 이런 생각이 내게 들었다.

    '이렇게 모든 게 갖춰진 회사가 아니라 내가 무언가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회사라면 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나는 이직을 결심했다. (다른 작은 이유도 있었다.)

     

    [TDD, 리팩터링, Clean Code]

    현재 내가 재직 중인 우아한형제들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수업 때문이었다.

    해당 수업은 자바지기 박재성 교수님이 진행한 수업이었는데, 당시 이 수업은 내 개발 인생에 많은 변화를 안겨주었다.

    특히 당시 수업에서 "내가 여러분이라면 N...R, K...O 같은 대기업보다 성장해가는 배민이나 야.자 같은 회사에 가서 많은 것을 해보겠다"라는 말씀은 내가 이직해야 할 곳을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우아한테크캠프]

    우아한테크캠프 합격했을 당시 타회사 1차 합격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께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인턴인 우아한테크캠프를 택했다. 인턴생활 당시 개인적으로 회사에 고마운 분들이 있는데 킹뽀대님은 커피를 사주며 응원을 해줬고, 지금은 카카오페이로 이직한 남규진님도 내가 입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두 분에게는 지금도 고마움이 큰 것 같다. 이렇게 내 개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인 우아한테크캠프를 통해 나는 우아한형제들에 입사를 하게 됐다.

     

    [우아한형제들]

    개발자로서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내가 속했던 팀들을 대상으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분이란 기술적으로든, 인성적으로든, 내가 맡은 서비스를 최고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든, 그 어떤 것이든 주변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분들을 말한다. 

    기술적으로 성장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지금 내가 속해 있는 팀이 그렇다. 왜냐하면, 내게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줬고, 이과정에서 이런저런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느 날 내가 작업한 부분에서 장애가 났었을 때에 "종완님 책임이 아니에요. 코드 리뷰를 통해서도 잡아내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니 괜찮아요"라고 나를 진정시켜주는 동료를 통해 '만약 나도 저런 위치에 간다면 동료 개발자들에게 저렇게 말할 줄 아는 멋진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란 생각도 가지게 해 줬다. 

    참고로 최근에 누군가 내게 현재 회사에 아쉬움이 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고민을 하다 나는 이렇게 대답을 했었다. "요즘 모든 회사가 똑같겠지만 저희도 사람이 부족해요" 나의 개인적인 기준으로 비춰봤을 때 이것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